인사이드 아웃 1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제 인생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인생영화입니다. 유머, 스토리, 교훈까지 모두 담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인사이드아웃 1을 처음 봤을 때의 그 감동을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하고, 가끔 삶에 지칠 때 찾아보곤 하는 영화입니다. 이번에 인사이드아웃 2가 나온다 하여 인사이드아웃 1을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려드리고자 인사이드아웃 1에 대한 줄거리를 적게 되었습니다.
정보
이 영화는 픽사의 1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15.07.09 개봉한 영화입니다. 전체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02분입니다. 수입/배급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며, 감독은 피트 닥터로 '몬스터 주식회사', '업'등 픽사의 전성기를 빛낸 작품들을 연출한 명감독입니다. 실제로도 '토이스토리 3'이후로 나온 픽사 작품들 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습니다.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고,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침체기에 빠졌던 픽사를 구원한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일리'라는 주인공의 머릿속에 사는 감정 캐릭터들이 벌이는 다채로운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줄거리(결말포함)
"인사이드 아웃"은 소녀 라일리의 내면 세계를 다섯 가지 감정으로 구성된 캐릭터들을 통해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라일리의 탄생과 함께, 그녀의 머릿속 감정 제어 본부에서 '기쁨이'가 가장 먼저 태어났습니다. '기쁨이'는 자신과 라일리 둘 만의 행복한 세상이 펼쳐질 거라는 생각에 행복해하지만, 33초 만에 '슬픔이'가 등장해 라일리를 울려버립니다. 이후 '소심이', '까칠이', '버럭이'까지 오면서 5명의 감정들이 함께 지내게 됩니다. 라일리의 일생에서 중요한 일이 있으면 만들어지는 핵심 기억들이 각각의 성격 섬을 만들어 5개의 섬(엉뚱 섬, 하키 섬, 정직 섬, 우정 섬, 가족 섬)이 만들어집니다. 본격적인 문제와 갈등은 아빠의 직장이 옮겨지며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면서 생깁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어려움과 적응 문제로 인해 라일리의 내면세계는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특히 슬픔과 분노가 그녀의 감정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라일리의 감정들은 서로 협력하여 그녀를 지지하고자 합니다. 기쁨은 긍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내고, 슬픔은 그녀의 감정을 정리하고 사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분노와 공포는 그녀를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을 시도하며, 혐오는 그녀의 가치관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슬픔의 도움을 받은 라일리는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가족과의 소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합니다. 결국 감정들은 다시 조화를 이루고, 라일리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내면 세계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합니다. 그녀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에 대처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가족과의 유대를 강화합니다.
관람평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정호승의 시 '슬픔이 기쁨에게')
사람이 살아가면서 매 순간 행복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럼에도, '행복한 삶을 살아야지. 조그만 것에도 행복을 느껴야지'라고 다짐하며 살아왔습니다. 슬프고 우울한 감정들이 몰려올 때면, 회피하곤 했습니다. 슬픔과 우울 대신 더 행복한 것들을 보고 행복한 생각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 영화를 본 후의 저는 잊고 있던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간과하던 '슬픔'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알고, 표현하고, 슬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나은 '나'가 되기 위해서는 저의 모든 감정들을 오롯이 겪고,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쁨이'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슬픔'의 중요성을 잊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 외에도 다른 모든 감정들을 잘 들여다봐야 온전히 나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머릿속엔 몇 가지의 감정들이 살지 궁금합니다. 제 머릿속도 들여다볼 수 있다면 들여다보고 싶어졌습니다.ㅎㅎ
이러한 교훈 외에도, 연출도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머릿속의 의인화된 감정과 우리 사회와 유사한 형상을 보이는 현실화된 뇌의 모습을 정교하고 독창적이게 그려내었습니다. 또한 꿈, 무의식, 기억, 어릴 적 상상의 친구와 같은 무형의 기제를 하나의 독자적이고 구체적인 영역으로서 매우 신선하게 표현했으며, 감정들이 이 영역을 거치면서 겪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마치 모험과도 같은 구조를 띄고 있어 서사가 매우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낭비되는 장면이 없습니다.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정말 꼭.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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